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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2009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 다녀왔어요.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1975년부터 시작된 음악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음악제라고 하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가서 알았답니다^^ 올해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거장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0/27~30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어요.

제가 본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가 나왔어요.
'발레리 소콜로프' 우크라이나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1986년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1999년부터 세계적인 콩쿨에서 여러번 우승을 했었고 최근 유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린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모도 멋있더라고요. 훤칠한 키에 금발머리,,테리우스 같지 않나요?ㅎㅎ

지휘는 '루먼 감바'였어요.
이 사람은 영국 출신으로 현재 아이슬란드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겸 수석휘자이고
유럽과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휘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열정적이었어요.
마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혼을 끌어 내는 것 같은 손짓을 하며 지휘를 하더라고요.

예술의전당에 도착했어요.
음악당 안에 들어가니 콘서트 홀 밖에는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고 안에도 드문드문 앉아있었어요.
연주가 어떨지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네요.


그리고 잠시 후 KBS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들어와서 연주가 시작되었어요.

모두 세 곡을 연주했답니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라단조 작품 47번 이었어요. 곡 명은 언제 들어도 좀 어렵네요..ㅠ0ㅠ
 
글린카는 1804년 출생으로...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초창기 러시아 음악의 기반을 세운 인물이라고 합니다. 글린카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음악가가 될 생각이 없어서 처음에 교통성 관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26세 때 건강이 안좋아 이탈리아와 독일로 떠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었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음악을 배우게 되면서 본격적인 작곡 활동을 했다네요. 역시 음악가로서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은 원래 오페라에요. 그런데 오페라는 별로 상연되지 않고 그 서곡이 자주 연주되어 유명하다고 합니다.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듣는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나왔었대요. 혹시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신 분들은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번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이올리니스트 '소콜로프'가 협연을 했어요. 평소에는 핸드폰에 3악장만 넣고 들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1악장과 2악장은 귀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곡이 길고 약간은 지루한 1악장이 끝나고, 2악장도 지나고,, 제가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3악장이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3악장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굉장히 많은 부분이고 기교도 뛰어난 부분이에요. 노래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를 반복하고 음도 아주 높고 가느다란 소리부터 낮은 소리까지 나야 하는 부분이라서 섬세한 연주가 필요하죠. 그런데 '소콜로프'의 연주는 정말 좋더라고요. 멀리서 연주자의 손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빠른 부분에서는 정말 손이 잘 안보일 정도로 연주를 했어요! MP3로만 듣다가 연주회에 직접 가서 들으니 더 좋더군요^0^

드디어 마지막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라단조 작품 47번이 시작되었죠.
쇼스타코비치는 사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병헌과 이은주가 노을이 지는 해변에서 왈츠를 추는 장면에 나온 왈츠 노래의 작곡가로 유명한 사람이에요. 쇼스타코비치는 1906년 러시아에서 태어났고, 어렸을때부터 '혁명'과 같은 사회적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혁명 분위기의 곡들을 많이 작곡했다고 하네요. 이번 연주회에서 들었던 교향곡 5번 라단조 작품 47번도 음.. 뭐랄까.. 사회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쿵쾅쿵쾅 사람들을 선동하는 듯한 소리,,, 군중들이 발 맞춰서 탁탁 앞으로 나가는 듯한 느낌,,곡이 정말 웅장했어요. 연주하는 모습을 실제로 가서 보니 정말 멋있었답니다. 한 번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로 click →  http://www.youtube.com/watch?v=ogJFXqYEYd8 

연주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좋은 연주를 들어서 기분이 뿌듯했어요. 
가수들 노래도 콘서트에 가서 들으면 더 좋듯이 클래식 노래도 연주회에 가서 들어보는 것이 훨씬 좋네요^^  


Commnet List

  1. 이끼 2009/11/02 13:5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블로그에 금발미남 사진이 떠서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오~ 꾸준히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계시군요~ 중간에 있는 지휘자는 정말 힘이 넘칠 것 같은 외모인데요? 음악까지 찾아서 걸어주시고~ 잘 듣고 잘 보고 갑니다~

    • steel love 2009/11/02 18:34 address / modify or delete

      금발 미남 바이올리니스트를 너무 멀리서 봐서
      얼굴도 잘 못봤어요.ㅎㅎㅎ
      연주는 정말 잘하더라고요.
      기교가 대단했어요!

  2. bababang 2009/11/02 16:4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게 하는군요! 이런거 있음 한번씩 얘기좀 해주고 그러세요~~~~

    • steel love 2009/11/02 18:35 address / modify or delete

      하핫 배대리님~^^
      자~ 빠져 봅시다!(안어벙 버젼,,ㅋㅋ)
      좋은 공연 있으면 알려드릴께요.ㅎㅎ
      참고로 11월에 장한나 공연이 있어서 보러 갈 예정이에요.
      관심 있으시면 데이트도 하실 겸 한 번 가보세요^^

  3. 깊은산 강태공 2009/11/03 07:3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클래식 들으면 좋긴한데요!
    뭐때문에 좋냐고 물어 보시면..말을 못하겠어요.ㅋㅋ

    • bababang 2009/11/04 09:27 address / modify or delete

      기분탓이겠지요!

    • steel love 2009/11/04 12:35 address / modify or delete

      뭐랄까요.. 가사를 들으려 귀 귀울일 필요없이
      멜로디만 감상하면 되니까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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